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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2)아르헨티나

하루 그 이상의 가치...부에노스 아이레스(2012.08.04~2012.08.26)

 

여행 당일 하늘은 그 여행이 어떨지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도 구름한점 없는 브리즈번의 하늘이 제 맘을 놓이게 하네요..:)

처음부터 모든게 순탄히 진행된건 아니었습니다. 싸게 구입한 티켓이라서 인지 브리즈번 공항에서 아르헨티나 또는 보고타까지 짐이 바로 가지 않고,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서 짐을 찾은 후, 다시 시드니에서 국제 공항으로 이동해 아르헨티나로 짐을 붙여야 하는 등 몇몇 불편한 사항이 있었어요. 엄청 귀찮귀찮... 


앞으로의 여행기에서 보게 되겠지만, 이번 여행은 비행기 안에서의 재미도 쏠쏠 했답니다. 이것저것 많이 봤거든요...ㅋㅋㅋ

하늘에서 바라본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를 모르시는 분을 위한 코너>
골드코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유명하며, 높은 파도로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또한, 유명 연예인, 갑부들의 대저택이 있어 유명합니다.
뿐만아니라 여러 테마파크(무비월드, 드림월드, 워터엔 와일드, 씨월드 등)이 있어 꽤 유명한 신혼여행지이기도 하죠...근데 개인적으로 신혼 여행지로는 별로인듯 해요ㅋㅋ


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브리지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시드니 domestic 공항에 도착한후 빠듯한 스케줄에 셔틀버스트 타지못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international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 항공을 이용했는데 여기 승무원들은 영어로 말하면 스페인어로 답하더군요.

여행 떠나기 전부터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프랑스(유럽에서는 프랑스 사람들이 arrogant하다는 평이 많더라구요.)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어요. 
 
그렇게 하루종일 날아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을땐 밤이 많이 늦어있었어요.
길거리 택시는 강도 당할 확률이 많이 높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공항 안에서 택시회사를 통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회사를 통해 잡은 택시는 믿을 만하다지만 처음엔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어쨌든 아저씨께서 이곳저곳 다음 날 제가 가봐야할 곳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가는 날까지 태워다 주셨었죠..:D
muchas gracias!
아래 사진에는 혹시 벌어질 상황?을 대비해서 차번호를 찍고 그랬습니다ㅎㅎ

아!! 아르헨티나는 팁문화였어요.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예산 안에서 적당히 제 정성을 담아 드렸어요.
받고 속으로 욕했을지도?ㅋ
그래도 서비스가 좋았다고 생각될때는 $10까지도 드렸어요.(너무 고마워서..ㅠㅠ)
 
상당히 신기했던 유럽식 엘레베이터와 화장실

호텔에 도착한 후,

다음날 스케줄을 위해 일찍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Buen dia~!!

 

스케줄

시티투어 $20 9시~13시

 자유시간 13시~18시

탱고쇼 $80(아르헨페소) 19시~00시 

탱고쇼 후, 공항으로 이동.

 

주어진 시간이 하루 밖에 없었기에, 시간 절약을 위해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 후

버스를 타고 시티 투어를 다녔습니다. 


















위 사진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형적인 택시입니다.





역시 남미의 프랑스라는 명성 답게 건축물들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대서나 사진을 찍어도 작품입니다.(?)ㅋㅋ








음...요기 내려서 유독 독사진을 많이 찍었다...- _-;;









 

거리 곳곳에서 마라도나 사진이나 그림, 동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영원한 영웅으로 생각 되는 것 같았습니다.


왼쪽사진이 마라도나의 핸드프린팅에 손대고 찍은 사진입니다.

유명한 축구스타들이 여기에 핸드프린팅을 했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라보까(La boca) 거리로 들어갑니다.



거리를 지나가니 탱고 사진을 찍어주고 간단한 탱고 스텝도 가르쳐준다고 해서 폼 좀 잡아봤습니다.




 형형색색의 건물과 탱고 음악으로 눈과 귀가 즐거웠던 라보까이지만

이곳은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거리를 지나 외곽으로 나가거나

밤중에 혼자 돌아다니는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너무 좋았던 라보까..ㅠㅠ



시티 투어를 마무리 하고...



시티 투어에서 가보지 못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몇몇 명소들을 직접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은 큰 길에 있어 비교적 찾기 쉬웠는데 우리나라에 예술의 전당과 같은 거랍니다. 내부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했기때문에 패스~



핫도그와 아르헨티나식 엠빠나다(empanada) 콜롬비아에서도 먹었는데 그와는 약간 다른 맛이었습니다.

  


1860년대의 오페라 극장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서점 '엘 아테네오' 

내부에 들어가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레꼴레따 공동묘지에 들어가기전 옆의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지은지 엄청 오래된 성당이었는데 음산한 기운으로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무서워 성당을 재빨리 빠져나와 레꼴레따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동묘지와는 매우 다른 모습에 놀라고 그 규모에 놀랐습니다.

하나의 마을 같았습니다.

잘못하다간 길을 잃을듯 골목도 많았고 미로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엄청나게 많아 공동묘지를 더 음산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투어를 마치고,

저녁에는 탱고쇼를 보았습니다.

내부가 어둡고 사진을 못 찍게 하여 제대로 된 사진은 없지만,

처음 듣는 음악, 언어, 처음 보는 춤이었지만

어쩜 그렇게 아름다웠을까요?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펑펑 울었습니다.

감동의 눈물이었겠죠?

쇼가 끝나고 탱고쇼 DVD를 샀습니다.

정말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의 감동을 느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 DVD의 몇 부분만 편집하여 살짝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결론

하루라는 아주 짧은 시간 이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내가 느꼈던 감동은 그 하루 이상이었습니다..

 

닉의 여행기(2012.08.04~2012.08.26)는 콜롬비아편에서 계속 됩니다.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