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모든게 순탄히 진행된건 아니었습니다. 싸게 구입한 티켓이라서 인지 브리즈번 공항에서 아르헨티나 또는 보고타까지 짐이 바로 가지 않고,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서 짐을 찾은 후, 다시 시드니에서 국제 공항으로 이동해 아르헨티나로 짐을 붙여야 하는 등 몇몇 불편한 사항이 있었어요. 엄청 귀찮귀찮...
하늘에서 바라본 골드코스트
저는 아르헨티나 항공을 이용했는데 여기 승무원들은 영어로 말하면 스페인어로 답하더군요.
아!! 아르헨티나는 팁문화였어요.
호텔에 도착한 후,
다음날 스케줄을 위해 일찍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Buen dia~!!
스케줄
시티투어 $20 9시~13시
자유시간 13시~18시
탱고쇼 $80(아르헨페소) 19시~00시
탱고쇼 후, 공항으로 이동.
주어진 시간이 하루 밖에 없었기에, 시간 절약을 위해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 후
버스를 타고 시티 투어를 다녔습니다.
위 사진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형적인 택시입니다.
역시 남미의 프랑스라는 명성 답게 건축물들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대서나 사진을 찍어도 작품입니다.(?)ㅋㅋ
음...요기 내려서 유독 독사진을 많이 찍었다...- _-;;
거리 곳곳에서 마라도나 사진이나 그림, 동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영원한 영웅으로 생각 되는 것 같았습니다.
왼쪽사진이 마라도나의 핸드프린팅에 손대고 찍은 사진입니다.
유명한 축구스타들이 여기에 핸드프린팅을 했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라보까(La boca) 거리로 들어갑니다.
거리를 지나가니 탱고 사진을 찍어주고 간단한 탱고 스텝도 가르쳐준다고 해서 폼 좀 잡아봤습니다.
형형색색의 건물과 탱고 음악으로 눈과 귀가 즐거웠던 라보까이지만
이곳은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거리를 지나 외곽으로 나가거나
밤중에 혼자 돌아다니는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너무 좋았던 라보까..ㅠㅠ
시티 투어를 마무리 하고...
시티 투어에서 가보지 못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몇몇 명소들을 직접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은 큰 길에 있어 비교적 찾기 쉬웠는데 우리나라에 예술의 전당과 같은 거랍니다. 내부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했기때문에 패스~
핫도그와 아르헨티나식 엠빠나다(empanada) 콜롬비아에서도 먹었는데 그와는 약간 다른 맛이었습니다.
1860년대의 오페라 극장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서점 '엘 아테네오'
내부에 들어가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레꼴레따 공동묘지에 들어가기전 옆의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지은지 엄청 오래된 성당이었는데 음산한 기운으로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무서워 성당을 재빨리 빠져나와 레꼴레따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동묘지와는 매우 다른 모습에 놀라고 그 규모에 놀랐습니다.
하나의 마을 같았습니다.
잘못하다간 길을 잃을듯 골목도 많았고 미로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엄청나게 많아 공동묘지를 더 음산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투어를 마치고,
저녁에는 탱고쇼를 보았습니다.
내부가 어둡고 사진을 못 찍게 하여 제대로 된 사진은 없지만,
처음 듣는 음악, 언어, 처음 보는 춤이었지만
어쩜 그렇게 아름다웠을까요?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펑펑 울었습니다.
감동의 눈물이었겠죠?
쇼가 끝나고 탱고쇼 DVD를 샀습니다.
정말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의 감동을 느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 DVD의 몇 부분만 편집하여 살짝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결론
하루라는 아주 짧은 시간 이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내가 느꼈던 감동은 그 하루 이상이었습니다..
닉의 여행기(2012.08.04~2012.08.26)는 콜롬비아편에서 계속 됩니다.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