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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1)호주

[2011년 5월]홀로떠난 4박4일(?)간의 케언즈 여행기(Day-2)

그레이트베리어리프 투어를 위해 부두에 8시까지 가면 됐지만...긴장한 탓인지 새벽 3시에 기상...다시 취침 새벽 4시에 다시 기상...


혹시 다시 잠들면 못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샤워를 하고 백패커스에서 주는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그러나 휴게실 문은 잠겨있고, 아무도 없다. 카운터에 물어보니 7시부터 준다고 한다. 아직 5시...2시간이나 남았다..


혼자 숙소 앞 에스플러네이드 공원에 산책을 가기로 하고 나가봤다...열대기후라 하지만 아침은 춥다...추측해보자면 아침 기온은 10도 정도 됐던거 같다...순전히 내 추측...어쨌든 꽤 추웠음...:)


공원에서 바라본 그레이트베리어 리프...아침엔 썰물이라 물이 없다. 

숙소를 선착장 근처에 잡았기 때문에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 할 수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고...설레여서 인지 힘이 넘쳤다.



선착장에서 만난 영국 출신 샘과 배에서 만난 호주 여자애들(이름 기억 안남..ㅠㅠ)

같은 부산 출신 형도 한명 만나 저녁까지 함께 했더랬죠...:)


 


카메라가 고대 유물 수준이라 내가 느꼈던 감동을 다 담진 못 하였다...ㅠㅠ

가이드가 갑자기 바다에 멋지게 다이빙해 들어가더니 프로펠러에 감긴 뱀을 꺼내왔다.

 


전 수영을 못 하기 때문에...어떻하지 어떻하지...하다

'빠지면 누군가 구해주겠지'하며 무작정 입수~!!!


 

그러나 생각했던거와 달리 수트를 입으니 물에 뜨는군요...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잠수하고 싶어도 안됩니다...ㅠㅠ

 

배를 타기전 카메라 전용 방수팩 $15을 샀는데...방수팩 안에 습기 차...30분정도 쓰다...카메라는 배 안에 뒀다...ㅠㅠ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 그나마 봐줄만한 한 컷...ㅠㅠ 

 


다이빙 교육 중...강사 재밌습니다..ㅋ

 

스쿠버 다이빙은 인트로 스쿠버 다이빙을 신청했다. 사전 간단한 교육을 받고 4명씩 조를 짜 30분가량 물속에 들어가게 된다. 


스쿠버 다이빙 때 같은 조 였던 스코틀랜드 친구들..:)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못하는데 어쩌나하는 생각을 많이 할텐데...스쿠버 다이빙도 수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몸에 부력 장치가 있기 때문!!! 숨만 잘 쉬면 된다...:)


그리고 50cm 밑으로 내려갈때마다 수압으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기 때문에 높은곳에 올라갔을때 귀를 뚫듯이 물 속에서도 해줘야한다. 


물속에서 하품을 하거나 입을 벌릴 수 없기에 코를 잡고...흥!!!.....

나의 경우 생각보다 귀가 잘 안뚫려 힘들었다. 


그러나 바닷속을 직접 보는 감동은 그 고통을 잊게 해주었다. 
처음엔 어마어마한 물고기때들이...

정말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이 물고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바다 거북....동물에 왕국에서만 보던건데...바다 거북의 등장에 흥분하여 꽤 많은 산소를 소모하였다...ㅋㅋㅋ

 

조금이나마 감동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한장에 $15하는 사진 2장을 샀다. 




오전 오후 내내 수영이었는데...대부분 사람들이 오전 수영이 끝나고 나면 지쳐 잠이 들었다.

 

배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엔 와인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에보리진 전통악기 디디리두까지 이 아저씨 못하는게 없으셨습니다.

아저씨랑도 한컷!

전 배에 있던 이쁜 누님들과 찍을 생각이었습니다...앞뒤에 시커미들은 뭥미..

 

이거 꼴랑 했다고, 증명서?수료증?도 주더군요..ㅋㅋ쨌든 간만의 상장(?)에 기분 좋습니다.


아침에는 배 찾아가느라 정신없어 제대로 못 봤는데...선착장이 참 멋있더라구요..보트들로 촤~~~~악..:)



요기가 바로 케언즈의 명물(?)라군입니다. 라군 주변 잔디밭에는 태닝하는 사람들이 가득하구요.

정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낮에 만난 형과 맥주 하잔하러 나왔는데 공원에서 라틴 파티가 한창이더라구요...한번 배워봤습니다...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저도 늙어가는건가요...



 

광장에서 어떤 사람이 기타치고 있길래 같이 몇곡 불렀습니다.

케언즈에서의 이튿날 밤이 그렇게 깊어만 갔습니다..

 

후기: 배에서 안경을 잃어 버렸었어요...잠깐 벗어서 의자에 뒀는데 바람에 훅하고 날아가버렸다는...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