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 of well

[해외인턴쉽]호주에서 일자리(아르바이트) 빨리 구하기! (나름 노하우)

호주 도착한지 정확히 1달

회사에 적응하느라 3주간은 레주메(CV : Curriculum vitae)를 돌리지 않았다.


모아뒀던 돈도 딱 $1000 한달 버틸만큼의 돈만 남았었다.

레주메는 이미 만들어 뒀던터라 (레주메 만드는 법은 교환학생 폴더 참고...)


추가 된 사항만 포함 시켰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있어서


기본 인적 사항, 경력을 제외하고 알바 이력서에 꼭 적어야 할 사항은 


-비자유형과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시간 (Availability)


이다. 다른 경력 사항은 솔직히 잘 보지 않는다. 

비자 유효기간이 많이 남았고 Availability가 마음에 들 경우 보통 인터뷰를 보게 된다.


말이 인터뷰지 


다시 한번 간단하게 이력서에 적힌 사항을 물어본다. 

특히 국적, 비자유효 기간, 얼마나 오랫동안 일 할 수 있는지, 어디 사는지 등등 위주로 물어보니

회사에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너무 쫄지 않아도 된다.


인터뷰 기회를 얻었는데 영어가 짧아 두려울 경우에도 위와 같이 인적 사항 위주로 말을 만들어

연습해도 좋다.

 

-----에피소드

작년 교환학생땐 평일엔 공부 주말(금, 토, 일)엔 일로 내 생활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번에 일 했던 곳에서 연락이 왔지만 도도하게 거절했다...한편으론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시기에 이게 무슨 배부른 선택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그저께부터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철저하게 오피스 청소를 구하겠다고 마음 먹고, 브리즈번 시티의 버스 정류장 근처와 중심가부터 돌렸다. 


Tip. 오피스 청소는 대개  평일 저녁시간 4~5시간 일한다.

새벽 청소도 있지만 오피스 청소는 밤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력서는 일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5시나 6시에 돌리는 것이 좋다.


전전날 레주메를 돌리다 한 청소 업체 옷을 입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사무실이 어딘지 물어봤었다. 그 사람이 마침 일하러 가는 길이라 사무실로 같이 가면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 봤다. 시급, 일하는 시간 등등. 


그런데 모든 것이 완벽했다. (시급 $22, 평일 오후6시~10시, Tax잡.)

그날은 안내 데스크의 security 때문에 사무실까지는 들어갈 수 없었다. 그냥 안내 데스크에 레주메를 낸게 다였다.


그러나 어제 그 사무실 위치를 알렸줬던 분께 전화번호라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빌딩 앞에서 기다렸고, 얼마 있지않아 그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전화번호를 물어보자 마침 한명이 곧 나갈거라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Security 가볍게 무시하고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에서 매니저를 만날 수 있었다.


완전 쿨한 Aussie 아저씨...레주메 주면서 아직 비자 만료일까지 11개월이나 남았다고 강조했다. 

힘든 일인데 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전에 근처 식당에서 키친핸드로 일했는데 거기서 모든 최악의 경험은 다했기 때문에 청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며, 셰프가 써줬던 추천서를 보여줬다. 


쨌든 결과는 OK!!! 저번엔 일구하는데 2달이 걸렸었는데 이번엔 의외로 쉽게 이틀만에 구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괜찮은 곳으로...


아직 일을 시작한건 아니라 얼마나 힘들지 4시간이 아니라 5시간만 일 할지 알 수 는 없지만, 어쨌든 호주에서 알바를 구하려면 가만히 집에 앉아 있어서는 웹사이트 뒤져서는 아무것도 안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경험이다.


나의 경우는 회사로 인해 저녁에만 일 할 수 밖에 없지만,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많은 분들은 나처럼 일을 구한다면, 더 쉽게 괜찮은 일을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