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2012)콜롬비아

[콜롬비아]콜롬비아의 시장(2012.08.04~2012.08.26)

오늘은 보고타의 재래시장?농수산물? 빨로께마오(Paloquemoa)에 갔습니다.


콜롬비아의 시장이 백화점이라면, 우리나라 시장은 편의점? 수준인것 같습니다.

진귀한 채소와 과일들이 즐비합니다.


나는 시장 구경, 사람들은 저를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흟깃흟깃 쳐다보는게 아니라 제가 눈을 마주쳐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제가 좀 특이하게 생기긴했지만...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감자류만 해도 정말 다양합니다.


여러 열대과일들이 보이죠? 오른쪽 사진의 바나나처럼 생긴건 플라타노(Platano)라고 부르는데..
바나나 진짜 크네라고 말하니 사람들이 이건 바나나가 아니라 플라타노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바나나처럼 까서 먹으면 되냐고 물어보니. 이건 과일이 아닌 채소류라고 하네요. 생으로 먹지않고 요리해서 먹는 다고 합니다. 쨌든 요리된것도 제 스탈은 아닌듯 맛이 약간 바나나와 호박 맛이 섞인 듯 합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옥수수는 알이 우리나라 찰옥수수의 3배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무진장 크더군요. 그런데 맛은 우리나라 옥수수가 갑인듯 싶습니다. 


콜롬비아 사람들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프랑스 사람 못지 않게 대단한데, 이번에도 역시 옥수수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더군요...전 지지않습니다. 우리나라 옥수수가 더 맛있는거 같다고 해줬습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친구들을 사귀면서 알게된거지만...입맛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벌칙용으로 레몬을 먹는다면, 처음에 여기 사람들이 레몬과 라임을 귤 까먹듯 먹는 걸 보고 기겁했습니다. 이것도 여기 문화라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고 있지만, 적응하려면 아직 멀은것 같습니다.  

친구 아버지께서 한국에서 보기 힘든 과일들은 모두 사주셨습니다.ㅋㅋ

요건 우츄바(Uchuva) 입니다. 나뭇잎 같은 껍질을 까서 안의 열매를 먹을면 됩니다. 근데 제 스탈은 아닙니다.

요건 호주에 있을때도 몇번 먹어봤던건데 스타플룻입니다. 호주에 있을때부터 나뭇잎과 배맛이 섞인듯한 맛에 거들도 보지 않았던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콜롬비아의 중/고등학교의 전경(?)입니다. 
그 곳에서 한국 문화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를 만났어요. 저를 보고 아주 부끄러워 하더군요. 그 중학생 아이에게 소주를 전해주었습니다. 

말 너무 크네요...무섭습니다...:(


...

저녁엔 친구집에 손님이 오시기로 하셨는데, 신세진것도 많고 해서 실력 발휘 좀 했습니다.  
불고기, 참치김밥, 제육덥밥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가져온 소주와 키위를 갈아만든 주스로 사와를 만들었습니다.

완성 되자마자 대접해서 완성된 사진은 찍지 못 했네요.ㅠㅠ
쨌든 다들 좋아하셨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믿으세요...